에필로그
황희순
너무 혼란스러워하지 마요
오해받길 바라지 않잖아요
바람은 술과 같은 거라서
적당히 마시면 심장에 좋죠
겨우 3일, 불장난한 거예요
훌륭한 선수는 생각을 안 한대요
대체로 사기꾼은 자신을 감춘다죠
어느 것도 망치고 싶지 않아요
백조이면서 오리처럼 살거나
오리이면서 백조처럼 살거나
도덕성이 결핍되었다는 건 아니에요
행복과 모험은 같은 혈통이죠
진심으로 모험을 원한다면
기회를 꽉 잡아야 해요
다시 시작이에요
시작은 언제나 함정을 감추고 있어요
기다리는 것도 꿈의 일부
꿈이 어긋나더라도
쿨하게 돌아서기, 그리고
잊기
*위 시는 영화 <Love affair> 대사 재구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