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기

데칼코마니

섬지기__황희순 2013. 4. 28. 10:51

 

 

 

데칼코마니

 

황희순

  

 

몸에 박힌 옹이를 

한 개씩 뽑아

너에게 심고 싶다

 

모든 옹이가 

통증이 

스며있는 건 아니다

 

네 것을 뽑아 내게 심는다면

기꺼이

중심을 내놓을 것이다

  

이 별을 숨쉬게 하는 건

서로 다른 

너와 나의 옹이다

 

   

___웹진 시인광장, 201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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