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기
데칼코마니
황희순
몸에 박힌 옹이를
한 개씩 뽑아
너에게 심고 싶다
모든 옹이가
통증이
스며있는 건 아니다
네 것을 뽑아 내게 심는다면
기꺼이
중심을 내놓을 것이다
이 별을 숨쉬게 하는 건
서로 다른
너와 나의 옹이다
___웹진 시인광장, 201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