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기

섬지기__황희순 2018. 9. 3. 13:57




황희순




별과 별

백일홍과 나팔꽃

직박구리와 매미

곰팡이 핀 말과 말


사이사이


어슬렁 돌아 나오다


나는 너의

너는 나의

변질된 숨소리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서로의 먹이였던, 몸

허물 벗듯 벗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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