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순의 섬

못난이들, 달달한 이 분위기 니들 지금 뭐하는 거니? 이크, 이것들이 피가 돌면 어쩌지? 목의 핏줄이 돋아난 건가?

책꽂이를 지키고 있는 내가 빚은 토우 세월호 가족 3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그래본들 뭐할 것인가 아이들이 살아 돌아온 것도 아니고 진상이 발혀진 것도 아니고 답답하고 더 무거워지는 맘, 어디 나뿐이겠는가 아이를 가슴에 묻으라는 말이 가장 큰 상처가 된다는 세월호 ..

나, 또 다른 나와 너 한 얼굴 세 마음 3면상

누군가를 닮은 듯한 표정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오늘의 친구

실수로 목이 부러져 망가진 토우를 잠시 흙으로 돌려보냈다가 환생시켰다

세월호로 상처 입은 가족 엄마와 동생

부처님 손바닥에 새 친구가 나타났다 너무 반듯하게 생겨서 불만

부처님 손바닥 위에 앉은 그를 수장시켰다. 만지작거리다 실수로 팔을 부러뜨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회자정리 몇 시간 후 그는 흙이 되었다

세월호 엄마를 빌어 빚은 아이를 가슴에 묻은 자화상 하늘을 원망해도 소용없고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나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이 벌써 20년 전 일이다 오늘은 그 아이 생일 한번만이라도 손 만져보고 싶다

간절히 기도하면 희망이 생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