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월드바우어, 부분 발췌 인간과 곤충의 투쟁은 문명이 싹트기 한참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인간종이 존재하는 한 지속될 게 틀림없다. 인간과 몇몇 곤충종이 항상 동시에 같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투쟁이 치열한 것은 그들이 얻고자 하는 바가 양쪽 모두에게 더없이 소중한 탓이다. 우리 인간은 흔히 스스로 자연의 주인이자 정복자라rh 여기지만, 곤충이야말로 인간의 그러한 시도에 나서기 훨씬 전부터 세상을 통제하고 완전히 장악해 왔다. (......) 그들은 인간이 그들 고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려 할 때마다 어찌나 집요하고 능란하게 저지해 왔는지 인간은 그들을 상대로 그 어떤 중요한 우위를 점했다고 우쭐대기 힘든 처지다.___곤충학자 ‘스티븐 앨프리드 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