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귀걸이를 하고 소녀처럼 웃으시는 아름다운 한지숙 요가 선생님
2004년 여름, 아픈 허리를 고쳐보겠다고 요가를 시작했으니 벌써 6년째다
요가 가는 길에 처음 만난 분꽃을 따다 귀에 걸어드린 게 이번이 세 번째
그녀를 만난 건 2006년 가을이었나? 처음 만나던 이듬해 여름에는 조금 쑥스럽게
작년에는 즐겁게, 올해는 유쾌하게 분꽃 귀걸이를 걸어드리고 디카폰으로 사진까지 찍었다
성능이 좋지 않은 폰이라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분위기는 너무너무 좋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요가 수련을 하고 있다
내 몸도 놀랄 만큼 좋아졌고 아프던 허리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쩌다 허리가 삐긋거리면 나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술(?)까지 생겼다
내 몸을 내가 조금 볼 수 있게 된 것일까? 운동으로 생각했던 요가가 그녀를 만난 후 수련으로 바뀌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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