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일째
청소하느라 혼이 났지만
이제 잘 놀기만 하면 된다
오늘 드디어 발자국을 떼었다
간밤 비바람에 몸을 던진 동백 곁을 지나
걸어서 15분 거리인 수월봉 트레킹
얼마만에 보는 맑은 하늘인가
바닷가에서 무언가 채취하는
어부를 만났다
따개비를 따고 있었다
먹어보라며 살을 발라주었다
전복 맛이었다
차귀도가 보이는 바닷가 길을 따라
발이 아프도록 걸었다
제주의 봄은 이미 문턱을 넘어
중심에 닿아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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