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기

한눈팔기

섬지기__황희순 2006. 7. 10. 04:40

한눈팔기
―고추장을 담그며

 

황희순



어디 없을까

옹기 같은 가슴에 쓸어 담아
푹, 익혀도 좋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어봐도
맛이 나는 사람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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