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기
진실한 마음 삽니다
섬지기__황희순
2022. 12. 21. 19:50
진실한 마음 삽니다
황희순
테미네거리‘인간서비스센터’에서는
고장난인간을고쳐준다는데
아무도모르게구제한다는데
어떤소원이든들어준다는데
의사가모르는병도물로불끄듯한다는데
의심하면효험이없다는데
진심만있으면된다는데
세상답을다알고있다는데
……
우리의애틋한시간은다시올것같지않아
신통방통한곳이가까이있는데
이땅은왜첩첩지뢰밭인거니
도통하면일년을백년을
전광석화로살수있을텐데
밤은왜이토록긴거니
진실한맘은어떻게생긴거니
얼마면되니/그런데말이야
그곳은쥐새끼만들랑거리는지
셔터가바닥에닿을듯말듯늘걸쳐있어
의심하는인간은혹시
쥐로고쳐서내쫓거나구워먹는건아니겠지?
__<작가마당> 2022. 하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