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임강빈 시비 기초공사

섬지기__황희순 2020. 6. 12. 12:13

임강빈 시비 
6월 8일 기초공사를 했다
목련나무를 이식하고 땅을 파고
생각보다 큰 공사라
조금 두렵기도 했다
포크레인의 섬세한 손
또 조경사와 조수의 손
고마운 그들의 노고에 감사
다 같이 더운 날 고생했다

간밤 비가 와서
이식한 목련나무가 좋아라 하겠다
다행이다

 

2020. 6. 8. 목련나무 세 그루 선 자리에 시비가 설 예정
2020. 6. 8. 미안하다 목련나무야. 섬세한 포크레인 손--감동
이식한 목련나무가 잘 자라길 기도
기초 콘크리트 작업/ 저 뒤엔 이식한 목련나무 돌보고 있는 조경사
레미콘까지 등장.  산을 두 번이나 오르락내리락, 오늘은 나도 일꾼, 구경도 일이니..............
박용래시비 가까이 서게 될 임강빈시비/ 임강빈 선생님 건강하실 때 선생님과 가끔 박용래시비에 왔었다. 막걸리 한잔 따라놓고 앉아 있다 가곤 했다./ 저승에 계신 두 분이 달밤이면 이곳에 오시어 손잡고 계실 거 같다.
박용래 시비 얼굴을 덮고 있는 단풍나무, 조경사에게 부탁, 휴~~~ 시원하게 전지했다. 조경사에게 감사.
2020. 6. 9. 공사 다음날 모습. 콘크리트가 잘 굳어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6월 23일 시비를 설치했다

가까이서 처음 본 크레인이 시비를 싣고 왔다.

가슴 두근두근

선생님이 살아오신 듯 울컥!

시비 세워지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일을 해내다니..... 큰 숙제를 한 듯하다

최종태 선생님과 유족들에게 감사감사

마음으로 응원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감사

2020. 6. 23. 시비 설치/ 24일 비가 조금 내림/ 이 사진은 25일 주변 재정리를 위해 와서 본 모습. 감개무량.
시비의 뒷모습/ 군데군데 잔디를 심었다
시비 측면/ 이제 잔디만 잘 자라면 된다..... 휴우..... 우여곡절을 겪으며 큰 숙제를 마쳤다...... 선생님은 이곳을 보고 계실까? 선생님이 그립다.

이후 6월 25일,

시비 뒤꼍을 조금더 넓고 펀펀하게

포크레인을 동원해 파냈고 주변에 잔디를 심었다

6월 26일,

크레인으로 옮기다 스크러치 난 비신 보수

6월 27일, 잔디를 조금 더 심고 재보수

7월 9일 시청에 완료보고, 준공검사서 작성하여 제출

모든 공사와 서류가 끝났다

7월 16일 개막식이 남았다

 

개막식 후 8월 1일, 나는 원주 토지문화관에 입주

이제 다시 마음을 다스리며 창작에 전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