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빈 시비 기초공사
임강빈 시비
6월 8일 기초공사를 했다
목련나무를 이식하고 땅을 파고
생각보다 큰 공사라
조금 두렵기도 했다
포크레인의 섬세한 손
또 조경사와 조수의 손
고마운 그들의 노고에 감사
다 같이 더운 날 고생했다
ㅡ
간밤 비가 와서
이식한 목련나무가 좋아라 하겠다
다행이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6월 23일 시비를 설치했다
가까이서 처음 본 크레인이 시비를 싣고 왔다.
가슴 두근두근
선생님이 살아오신 듯 울컥!
시비 세워지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일을 해내다니..... 큰 숙제를 한 듯하다
최종태 선생님과 유족들에게 감사감사
마음으로 응원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감사
이후 6월 25일,
시비 뒤꼍을 조금더 넓고 펀펀하게
포크레인을 동원해 파냈고 주변에 잔디를 심었다
6월 26일,
크레인으로 옮기다 스크러치 난 비신 보수
6월 27일, 잔디를 조금 더 심고 재보수
7월 9일 시청에 완료보고, 준공검사서 작성하여 제출
모든 공사와 서류가 끝났다
7월 16일 개막식이 남았다
개막식 후 8월 1일, 나는 원주 토지문화관에 입주
이제 다시 마음을 다스리며 창작에 전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