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2017. 04..20-21 오랜만에 본 손맛__음성 차평낚시터에서

섬지기__황희순 2017. 4. 22. 09:31


음성과 제천의 시인, 그리고 더 먼 구미의 시인
넷이서 밤을 꼴딱 새웠다

선배 시인은 조금 주무시는 듯했지만 나의 수선에 뭐 편안하셨겠나

예나 지금이나 호들갑순이, 나

애끊는 소쩍새 울음, 가끔 들리는 쏙독새 울음

환상적인 찌 캐미불빛, 일렁이는 물낯

그리고 선배 시인이 가져온 짜릿한 위스키의 맛

입질이 없어도, 물고기를 낚지 못해도 환상적인 밤풍경에

핏빛이던 4월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한밤중 음성의 시인이 50cm 정도 잉어를 사투를 하며 끌어올렸다

한 두어 시간 누웠다가 다시 새벽 4시 일어나 수행 시작


대어가 많은 저수지인 듯
낚싯대 2개 끌고 가버리고, 원줄도 끊어지고

고요하고 깨끗한 산골 저수지이지만 편안한 낚시는 좀 어려운 듯

또 가고 싶은 곳은 아님


음성의 차평낚시터 청명한 아침풍경
왜가리도 하루를 준비하는 중

25cm쯤 될라나? 밤중에는 입질도 없더니 새벽 5시쯤 되어 첫 수

요놈! 얼마 만인가

근데 이게 뭐야. 반칙!

입이 아닌 아가미께가 꿰어 나오다니~~
입질을 하고 도망 가는 놈을 낚은 건가?

아님 입질 중인 놈을 낚은 건가?

ㅎㅎ 이것도 실력?!


붕어 눈을 가리면 얌전해진다?


조과는 약소함 : 네 명 합해서 붕어 4수, 베스새끼, 무서운 뚱보잉어